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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본인 자신을 연기한 영화 - 8마일

by 츠키아카리 2022. 12. 1.
요즘 딱 내 마음을 대변하는 영화 
8마일

2000년대 초반 츠키아카리의 고등학생이던 남동생은 에미넴에 빠져 있었다.

집 안에서는 항상 그의 음악 소리가 퍼지곤 해서 내가 좋아하는 

장르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의 음악을 강제 주입 당하였고, 

어느새부터인지도 모르게 그의 매력에 스며들어버렸던거 같다,

 

에미넴은 미국 디트로이트 출신으로 이른바 '랩 갓(Rap God)'이라는 

수식어를 보유하고 있는 힙합 아티스트이다. 에미넴은 흑인들의 주류였던 

힙합 장르에 뛰어들어 밑바닥부터 시작해 피나는 노력 끝에 재능을 인정받아 

당당하게 메인스트림 정상에 올라선 인물로, 그의 독창적인 작사 능력과

프리스타일 랩 실력을 듣고 있으면 랩 갓 이라는 수식어가

찰떡같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게 된다.

 

에미넴은 힙합 역사상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힙합 아티스트다.

그리고 2000년대 전 세계적으로 음반 판매고가 가장 높은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그의 매력에 흠뻑 젖어 살았던 2000년대 초반, 그 마음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하는 

에미넴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 8mile.

 

영화 8마일의 주제곡인 'Lose Yourself'는 영화 개봉 이후 무려 12주간 빌보드 핫 100

1위를 기록한 명실상부 에미넴을 대표하는 명곡임이 분명하다.

 

Lose Yourself의 가사는 8마일의 주인공 B.래빗의 불행한 인생사와 그로부터 시작된 

분노, 독기, 희망, 열정을 함축해서 보여주고 있는데요. Lose Yourself의 첫 시작 가사가 

너무 마음에 와닿고 또 에미넴이자 B.래빗인 그의 꿈에 대한 열망과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

 

Look, ig you had one shot, one opportunity 

To seize everything you ever wanted-One moment

Would you capture it or just let it slip?

[이봐, 만약 너에게 네가 원했던 모든것을 

얻을 수 있는 한번의 기회가 주어졌다면 

잡을 건가 아니면 그대로 놔둘건가?]

 

주제곡이었던 Lose Yourself는 제7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오리지널 노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영화 8마일의 주인공 B.래빗은 디트로이트 빈민가에서 평생을 

살아온 청년이다. 힙합을 통해 가수로서 성공하고자 하는 뜨거운 

열망을 품고 있지만 현실은 당장 입에 풀칠하기도 바쁜 궁핍한 삶.

매번 꿈은 현실에 부딪히며 번번이 좌절하게 된다. B.래빗에게는 

술과 도박에 찌들어 살면서 어린 남자와 동가하는 무개념 엄마와 

아직 어리기만 한 여동생이 전부다. 그렇기에 B.래빗은 낮에는 

생산 공장에서 노동자로 일하면서 생활비를 벌고, 밤에는 패거리들과 

디트로이트 농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버스킹과 일탈을 하며

하루하루를 버티듯 살아간다.

그의 패거리 중 퓨처는 셀터라는 클럽의 잘 나가는 MC인데

가수가 되고 싶어하는 B.래빗이 언더그라운드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흑인이 점령하고 있는 힙합 무대에서 

극도의 긴장감과 유일한 백인이라는 압박감에 사로잡혀

프리스타일 랩조차 제대로 선보이지 못하게 된다.

디트로이트에서 유명한 갱단인 '프리월드'의 리더이자 

셀터의 랩 배틀 챔피언인 파파독은 B.래빗의 실력을 비웃었고,

이때부터 B,래빗의 패거리들과 파파 독의 프리월드는 앙숙사이가 된다.

B.래빗은 자신이 일하는 공장에서 알렉스 라토르노라는 여자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B.래빗은 그녀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알렉스 라토르노 또한 B.래빗이

자신을 의식한다는 걸 눈치채고 있었는데, B.래빗이 점심시간에 공장 직원들과 

랩 배틀을 하는 모습을 보고 급속도로 가까워지게 된다. 이후 두사람은 연인이 된다.

말랑말랑한 분위기로 꽤 좋은 날들을 보내고 있던 B.래빗에게 친구인 윙크가 

데모테이프를 녹음하고, 자신의 연줄을 이용해 이 데모 테이프를 레이블 관계자들에게 

소개해 주면 어떻겠냐고 제안한다. 윙크의 제안을 수락한 B.래빗은 윙크의 집에서 

그에게 퓨처가 제멋대로 셀터에서 열리는 랩 배틀 무대에 자신을 참가 시켰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아직 준비가 완벽하게 된 상태가 아닌데 또다시 무대에 오르게 되면 망신만

당할게 뻔했기 때문에 B.래빗은 퓨처와 다투게 되고, 서로 사이가 멀어지게 된다.

윙크가 제안한 데모 테이프 녹음을 위해 녹음실로 향한 B.래빗은 그곳에서 

윙크와 성관계를 하고 있는 연인 알렉스 라토르노를 목격하게 된다.분노한 B.래빗은 

가차없이 윙크를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알렉스 라토르노와도 관계를 끝낸다. 

B.래빗에게 폭행당한 윙크는 자신이 속해 있던 갱단 프리월드의 멤버들을 대동해

B.래빗에게 복수하러 찾아오고 B.래빗은 하나뿐인 여동생 앞에서 갱단 프리월드

일당에 의해 속수무책으로 짓밝힌다. 이런 일을 겪고 난 후 B.래빗은 좋아하던 랩, 힙합도 

마다하고 착실하게 일에만 몰두하는데 화보 촬영으로 뉴욕으로 떠나게 된 알렉스 라토르노가 찾아온다.

그녀는 래빗에게 격려와 함께 은근한 자극을 곁들인 작별인사를 건네고, 알렉스 라토르노의 도발에 

무언가를 결심한 B.래빗은 그날 밤 셀터로 향한다.

셀터에서 패거리와 마주한 B.래빗은 퓨처에게 그간의 일을 진심으로 사과하고 

퓨처도 B.래빗의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두사람은 화해하게 된다.

퓨처는 B.래빗에게 프리월드 일당에게 확실하게 실력을 보여주라고 말한다.

이젠 꿈, 사랑, 친구, 돈...더는 잃을게 없는 B.래빗은 독기를 품고 무대로 향한다.

긴장감과 두려움을 떨쳐내고 무대에서 마침내 각성한 B.래빗은 화려한 프리스타일 

랩으로 챔피언이자 라이벌인 파파독의 약점을 무참히 까발리며 우승을 거머쥔다.

이로써 셀터의 새로운 챔피언으로 거듭난다.

 

나의 역사는 

내가 만든다.

 

하고 싶은 일, 간절히 이루고 싶은 일이런건 누구나에게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그걸 이루고 싶어 열심히 그 길을 따라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고지가 멀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상황이라는게 꼭 그렇게 

되는것만은 아니더라. 다시 밑바닥을 치고 나니...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함을 

알겠지만, 자꾸 무너지게 되고 포기 하고 싶어졌었는데 8마일을 보면서 다시 한번 

독기를 품고, 내가 좋아하는 일이니까 더 열심히 해보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된거 같다.

 

나에게 영화는 그런거 같다.

나를 이입해 그 안에서 답을 찾으려 하는..

무언가 희망적인 메세지를 얻고 싶어 하는..

그런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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