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어떤 이유로 혈당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겨 고혈당 상태가 유지되는 병이라고 해요.
1차적으로 혈당 조절 역할을 하는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하면 당뇨병이 생기게 되는 거죠. 혈당이 높아지면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어 혈액 속의 포도당을 세포 내로 흡수해 에너지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췌장의 베타세포에 문제가 생기면 인슐린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해 생기게 되는 거라고 해요. 그러나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어도 당뇨병이 생길 수 있는데요.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을 인슐린 저항성이 생겼다고 해요.
인슐린 저항성은 인슐린이 세포 내에서 작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세포 겉에 있는 수용체와 결합해야 하는데, 인슐린이 분비되는데도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해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에요. 인슐린 저항성으로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피가 끈적끈적해져 혈액순환 장애가 나타나고, 혈액으로부터 영양 물질을 받는 장기나 기관에 문제가 생겨 각종 합병증이 나타나게 되는 거죠.
당뇨병은 완치가 불가능한 병이에요. 약물치료로 혈당 조절이 일부 가능하지만 평소 먹는 음식과 활동량에 따라 수시로 혈당이 오르 내기 때문인데요. 그만큼 당뇨병은 자신이 생활습관을 교정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결코 극복할 수 없는 병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렇다면 왜 걸렸을까?
통상적으로 당뇨병 발생의 30~70% 정도는 유전적 영향에 의해서 결정이 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가족 중에 당뇨인이 있는 경우 직계 가족이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게 될 확률은 3.5배 높은 거죠. 그러나 가족력이 아고 햇 모두 당뇨 벼에 걸리는 건 아니에요. 흔히 대사증후군이라 불리는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질병은 서구적인 식생활과 불규칙한 생활습관, 운동 부족과 스트레스 등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 결과라고 볼 수 있어요.
당뇨병 고위험군으로는 체중이 자신의 표준 체중보다 20% 이상 많은 사람, 1차 직계가족 중에 당뇨인이 있는 사람, 체중이 4kg 이상 나가는 신생아를 분만했거나 임신성 당뇨병을 진단받은 적이 있는 사람, 140mg/㎗이상의 고혈압 환자,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35mg/㎗ 이하 또는 중성지방이 250mg/㎗이상인 사람, 내당능장애로 진단받은 적이 있는 사람이에요.
저희 엄마는 산도 좋아하시고, 외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신데도 불구하고 가족력이 있어, 당뇨진단을 받으셨어요. 그만큼 가족력이 있다면 병원과 친해져서 자주 병원에서 체크 해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당뇨병 관리를 위해서는 꼭 기억해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 공복혈당 80~120mg/㎗
전날 저녁식사를 한 후 공복 상태가 8시간 이상 경과해서 채혈한 혈당 수치를 공복혈당이라고 하는데요. 일반인은 보통 100mg/㎗미만이며, 당뇨인은 80~120mg/㎗ 사이에서 조절이 되어야 한다고 해요. 그보다 낮으면 저혈당 증상이 올 수 있고 높으면 합병증의 위험성이 커지게 되거든요.
# 식후 혈당 90~180mg/㎗
식후 혈당은 일반적으로는 식사 후 2시간 뒤에 측정하는데요. 식사 후에는 혈당이 자연스럽게 오르므로 공복혈당보다는 수치가 높은 것이 정상이라고 해요. 정상인은 식후 혈당이 140mg/㎗ 이하이며, 140~200mg/㎗는 내당능장애라고 해서 당뇨병 전 단계라고 부른다고 해요. 식후 혈당이 200mg/㎗이상인 경우 당뇨병이라 할 수 있다고 해요. 당뇨인은 약물치료나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한 후 식후 혈당을 180mg/㎗ 이하로 관리를 해줘야 하는 거죠.
# 당화혈색소 6.5% 이하
공복혈당이나 식후 혈당은 여러 요인들에 의해 변동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의 혈당 조절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당화혈색소를 측정해줘야 해요. 당화혈색소는 최근 3개월간의 평균적인 혈당 조절 정도로 6.5%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고 해요. 일반인의 당화혈색소 범위는 4~6% 정도이며, 당뇨인의 경우는 6.5%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거죠.
# 혈압 140/80mmHg 이하
혈관계 질환에 취약한 당뇨인에게 고혈압은 아주 흔한 합병증이에요. 정상 혈압은 20/80mmHg이지만, 당뇨인은 140/80mmHg 안에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해요. 60세 이상 노인 환자는 이보다 더 높은 150/80mmHg를 목표로 잡고 관리해주면 좋다고 해요.
# LDL 콜레스테롤 100mg/㎗ 이하
혈관을 좁게 만드는 LDL 콜레스테롤은 고혈압의 주범으로 꼽히는데요. 당뇨인은 심근경색, 뇌출혈 등과 같은 심각한 심혈관계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100mg/㎗ 이하로 유지해줘야 한다고 해요.
#중성지방 150mg/㎗ 이하
중성지방은 비만을 유발하고 비만으로 인해 혈당 관리가 어려워지면 동맥경화, 관상동맥질환 등과 같은 혈관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요. 중성지방 수치가 200mg/㎗ 이하인 경우 정상으로 진단하지만, 당뇨인은 150mg/㎗ 이하로 관리해줘야 해요.
자가혈당검사를 통해서 스스로 식사, 운동, 약물요법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체크할 수 있고, 이를 유연성 있게 조절할 수 있는데요. 이를 유연성 있게 조절할 수 있고 저혈당증과 고혈당증으로 인한 위험에도 미리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 자가혈당검사는 언제 하나요?
매일 혹은 일주일에 1~2회 정도 일정한 시간에 측정하고, 다음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추가로 측정해주세요.
- 저혈당 증상이 있을 때 즉시 검사한다.
- 몸이 심하게 아플 때는 하루에 4회 이상 측정한다.
- 고혈당 증상이 있거나 운동량 변화가 있을 때 검사한다.
# 자가혈당검사 시 주의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 채혈 전 손가락을 충분히 마사지해준다.
- 손가락의 양쪽 가장자리를 찔러 채혈한다.
- 가능한 한 번에 큰 피 한 방울을 스트립지에 떨어뜨리거나 묻힌다.
- 검사 결과가 너무 낮게 나오면 다시 시행해 본다.
# 자가혈당 기기는 얼마나 정확한가요?
자가혈당 측정을 할 때와 병원에서 측정할 때 보통 10~15% 정도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병원에서 측정한 혈당치가 200mg/㎗이라면 자가혈당 측정 시 혈당치가 170~230mg/㎗이면 자가혈당 기기가 정확하다고 볼 수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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