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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웅 영화 누가죄인인가? 안중근 의사 생의 마지막 1년 이야기

by 츠키아카리 2022. 12. 29.

2022년 12월 21일 개봉한 영화 영웅!

120분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는 이 영화를 보기 위해서는

꼭 입장하기 전에 휴지 또는 손수건을 챙기고 들어가시라고 

전해드리고 싶어요. 저는 이 영화 보면서 어찌나 감정에 복받쳐서 

엉엉 울었는지 몰라요. 특히 나문희 님 배냇저고리를 안고

우시는 부분이 너무 애절하고 슬프더라고요.


영웅

 

개봉 : 2022년 12월 21일

장르 : 드라마, 뮤지컬

감독 : 윤제균

출연 :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등

관람등급 :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 120분

영웅 안중근 의사의 뜨거웠던 마지막 1년을 그린 이 영화는 

한국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로 쌍 천만 감독과 14년 동안 하나의 

캐릭터로 관객들을 만났던 배우가 의기투합해 만들어졌다고 해요.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어머니 조마리아와

가족들을 남겨둔 채 고향을 떠나온 대한제국 의병대장 안중근과 11명의 동지들이 함께

네 번 빼 손가락을 자르고 단지동맹으로 조국 독립의 결의를 다지며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의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예요.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함께 울려 퍼지는 독립투사의 뜨거운 다짐과 

태극기 위에 피로 쓰인 대한독립은 가슴 어딘가부터 뜨겁게 끓어오르는 

무언가를 건드려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정체를 숨기고 이토 히로부미에게 접근한 독립군 정보원 설희(김고은)는 

이토 히로부미가 곧 러시아 회담을 위해 하얼빈을 찾는다는 일급 기밀을 전해줘요.

안중근은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 도착한 이토히로부미를 향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총을 겨누죠.

 

영웅 안에서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함께 가창력을 느낄 수 있어 러닝타임 내내 

정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특히 이토 히로부미 앞에서 자신의 감정을 

절대 드러내지 않는 설희(김고은)가 넘버를 부를 때 정말 김고은을 다시 보게 된 거 같아요.

저는 영화 영웅을 보면서 제일 먹먹하고 감정이 자꾸 복받쳤던 

부분은 조마리아역을 맡은 나문희의 노래를 들을 때였는데요. 

안중근의 선택을 지지하면서도 죽음을 눈앞에 둔 아들이 걱정되는 

마음을 숨길 수 없는 엄마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면서..

이 부분에서는 정말 눈물이 안 쏟아질 수 없는 그런 먹먹함이 있어요.

한국 영화 최초로 현장 라이브 녹음을 시도한 영웅.

현장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는 라이브 녹음 방식을 택하며

현장성과 감정 전달력을 모두 전하기 위한 의도였는데

정말 현장 라이브 녹음이라 믿기지 않을 만큼 완성도가

높음을 느낄 수 있었고, 그들의 감정이입이 더 잘되었던 거 같아요.

오리지널 뮤지컬 영웅을 영화화한 작품인 영웅.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눈과 귀를 사로잡아줄 

풍성한 음악과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정말 집중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만들어진 영화 영웅은 

2022년 12월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영화가 아닐까 싶어요.

12세 이상 관람가인 영화 영웅은 겨울방학 아이들과 함께 

보고 오면 좋을 영화이기에 꼭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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