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가 출신답게 각본에 굉장히 많은 힘을 실어 넣었으며, 그는 감독한 대부분의 영화의 각본을 직접 썼고, 스토리를 전하는데 각본을 가장 중요시 여겼기에 현란한 카메라워크를 싫어했다고 해요, 그 덕분에 그가 감독한 작품들의 촬영 스타일은 굉장히 담백하여 대사나 독백들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게 포인트인데요. 미국 영화감독이자 할리우드 황금기 시절 많은 걸작을 남긴 전설적인 명감독 빌리 와일더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1906년 6월 22일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고 자란 빌리 와일더는 학창 시절엔 학교를 비엔나에서 학교를 다녔고, 기자가 되었어요. 20대 때 베를린으로 이사하여 타블로이드 잡지에서 일을 했는데 이때 담당이 영화 쪽이었고, 이런 인연으로 각본가로 일을 시작했고 그의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는 훗날 할리우드에서 필름 느와르로 유명해지는 로버트 시오드막과 에드가 조지 울머의 데뷔작인 <일요일의 사람들> 각본에 참여하면서부터였어요. 이 외에도 할리우드에서 맹활하게 되는 프레드 진네만, 커트 시오드막, 유진 쉬프탄이 이 영화를 통해 영화계에 이름을 알리게 되었죠.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적인 작가 겸 감독이에요. 걸출한 활동 기간 동안 그는 다양한 부문에서 21번 아카데미상 후보로 선정되었고, 1988년 수상한 평생공로상을 포함해 6번을 수상했어요. 12번 각본상 후보에 올랐으며 3번을 수상. 8번 감독상 후보로 선정되고 2번을 수상했어요. 각본에 매우 공들인 그의 영화들은 재치 있고, 냉소적이며, 주로 씁쓸한 재치로 유명했어요.
코미디가 와일더 작품의 기반이긴 하지만 그의 작품들은 어느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았어요, 그가 전형적인 느와르영화로 꼽히는 <이중 배상>, 할리우드 최초로 알코올 중독을 현대적인 질병으로 조명한 영화 <잃어버린 주말>, 여러 비평가들에 의해 할리우드에 관한 할리우드 최고의 영화로 꼽히는 <선셋대로>, 그리고 미국영화연구소가 2000년에 역대 가장 웃긴 영화로 꼽았던 스크루볼 코미디 <뜨거운 것이 좋아>의 시나리오를 공동으로 쓰고 감독했다는 점을 생각해봐야 해요. 그의 영화에는 매우 영리하고, 주로 도발적인 대사가 들어있는데, 대개 <뜨거운 것이 좋아>의 마지막 대사가 영화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대사로 꼽히고 있어요.
와일더는 독일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다가 시나리오 작가로 전향했으며, 30년대 나치당이 집권하고, 히틀러가 정권을 장악하면서 와일더는 1933년 베를린을 떠나 처음에는 파리로 갔다가 다시 할리우드로 옮겨왔어요. 34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고, 원래 독일어로 자무엘 빌더였던 이름도 아예 빌리 와일더로 계명했죠. 할리우드에서 지냈던 첫 10년 동안 그는 시나리오 작가로만 일했으며, 1939년 에른스트 루비치의 <니노치카> 시나리오를 공동 집필하면서 처음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어요. 이후 하워드 혹스의 <교수와 미녀>등 여러 히트작들을 써가며 자신의 주가를 올렸고, 그는 1942년 <메이저와 마이너>라는 영화를 통해 할리우드 감독으로 데뷔를 했어요. 1944년에 개봉된 차기작이 바로 느와르 장르 불후의 명작인 <이중배상>으로 단시
간에 엘리트 감독으로 자리 잡았어요. 에드워드 G. 로빈슨, 바버라 스탠윅 주연이고 영화평론가들에게 느아르의 특징적인 연출의 선구자라고 추앙받은 영화로 와일더 감독이 자주 사용하게 되는 보이스 오버 내레이션이 있는데 이는 화면 밖에서 그 사건의 해석을 도와주는 내레이션으로 여기서 빛을 발하죠. 각본가 출신 감독답게 각본도 직접 썼으며 살인자를 주인공으로 살인수법을 집요하게 꼼꼼히 연출한 스토리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켜요.
그의 최고의 작품인 <이중 배상>과 <선셋대로>가 모두 화자에 의해 과거 시제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어요.
1950년 역대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칭송받는 <선셋대로>를 각본, 감독하는데요. 할리우드를 느와르 스타일로 신랄하게 비꼬는 이 영화는 잊혀져가는 무성시대 여배우의 정신이 붕괴되는 장면과 돈에 타락할대로 타락해버린 헐리우드를 끝없이 와일더 스타일 내레이션으로 꼬집는 게 일품이라고 해요. 아카데미에서 11 부문 후보에 오르고 각본상, 음악상-드라마/코미디, 미술상-흑백영화 3개를 수상해요.
1959년 마릴린 먼로, 잭 레먼, 토니 커티스 주연의 <뜨거운 것이 좋아>를 감독하는데요. 이 영화는 할리우드 자체 검열 시스템인 프로덕션 코드를 아예 무시해 버리고 개봉하고 히트하여 1934년부터 할리우드 영화를 심하게 검열해 온 시스템을 몰락시켜 버렸어요. 이 영화가 이 자체 검열을 무시한 이유가 당시엔 용납할 수 없는 소재들을 영화의 중심으로 부각시켰기에 도저히 검열을 통과할 수 없었기 때문인데요. 일단 남자 주인공 두 명은 극 중 대부분을 여장을 하고 있는 데다가 동성애를 노골적으로 연출했기 때문이에요. 지금 보면 그냥 웃긴 영화이지만 당시엔 보수적인 사람들은 거품 물고 쓰러질 정도의 수위의 작품이었던 거죠.
40년간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그는 26편의 영화를 만들었는데 특히 잭 레몬과 성공적인 관계를 가졌고 이 두 사람은 7편의 영화에서 함께 작업을 했어요.
와일더는 레몬과 월터 매소의 블랙코미디 <버디 버디>1981의 연출을 끝으로 은퇴했고, 2002년 3월 27일 95세의 나이에 사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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