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 건강검진 결과에서 저는 최악의 검사결과지를 받았는데요. 유방, 자궁 쪽의 문제들이 생기면서 지금까지도 계속 진료를 받고 있는 중이에요. 이렇게 몸이 극단적으로 나빠지는 데는 스트레스와 기초체력이 낮은 것도 한몫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심호흡도 하고, 좋은 생각만 하고 살려고 하는데..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이기에 그게 잘 안되는 거 같아요. 그래도 내 몸을 위해서,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조금 더 건강하게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게 노력해보려고 해요. 오늘은 장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장에 문제가 있으면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지게 된다고 해요. 이 또한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질병이 아닐까 싶어 자세히 이야기해볼게요.
우리 몸의 다양한 호르몬은 뇌뿐만 아니라 장에서도 만들어져요. 세로토닌, 도파민 등은 장내세균에 의해서도 생성이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장내세균의 균형이 무너지면 자율신경에 영향을 미치게 되죠.
특히 스트레스에 대항하거나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세로토닌은 뇌에서 불과 5% 이하만 만들어진다고 해요. 세로토닌의 90% 이상은 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거죠. 뇌에서 만들어진 세로토닌은 원칙적으로 뇌내에서 조절되고, 스트레스에 대항하거나 수면 리듬을 만드는 멜라토닌의 재료가 되기도 해요.
장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세로토닌이 합성되는데 이로 인해 장의 연동운동이 매우 활발해진다고 해요. 그렇게 되면 먹은 음식이 다 소화되지 않고 설사로 자꾸 배출되려는 움직임을 보이게 되죠. 조금만 긴장해도 바로 설사를 하는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는 이 작용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거라고 해요. 이는 스트레스에 대항하기 위한 세로토닌의 작용 때문에 더 이상 스트레스를 받거나 독소 등이 들어오지 않도록 가능한 한 빨리 장의 내용물을 내보내려는 방어반응이라고 해요.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호르몬은 코르티솔이라는 물질이 있어요.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장내 세균이 없는 무균 상태의 쥐와 정상적인 장내 세균을 지닌 쥐에게 동일한 스트레스를 준 결과, 장내세균이 없는 쥐는 정상적인 장내 세균을 가진 쥐의 두배 이상이나 되는 양의 코르티솔이 분비되었다고 해요. 반대로 말하면 정상적인 장내세균이 있는 쥐는 그만큼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힘이 강해 몸의 반응이 적게 나타난다는 사실이죠.
자율신경의 불균형이 장의 점막과 장내세균의 균형에 악영향을 미쳐 유해균을 늘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장내세균의 균형이 무너지면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고 자율신경의 균형이 유지하는 세로토닌의 합성균형이 나빠지게되죠. 이로 인해 다시 장내세균의 균형이 깨지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커요.
특히 자율신경 기능 이상 상태에서는 아드레날린에 의해 작동하는 교감신경이 자극을 받으면 장내에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고 해요. 스트레스로 인해 장에서 만들어진 노르아드레날린은 일명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하며 유해균의 병원성을 강하게 만든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해요.
또한 장내에는 평소 좋은 영향도 나쁜 영향도 미치지 않는 중간균이 있는데, 이 균은 노르아드레날린을 받아들이기도 한다고 해요. 이 중간균은 노르아드레날린을 받아들이면 유해균이 되어 평소에는 안정 상태인 대장균까지도 폭주하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공격으로 면역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신경전달문질의 균형도 악화시키죠.
이렇게 자율신경 기능 이상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장내세균의 균형을 유지하는게 좋아요, 자율신경의 안정을 위해서는 장내세균의 균형을 유지하고 점막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함을 유념해야 하고요.
장은 제2의 뇌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장은 뇌로부터 지시를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으며 독자적인 신경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고 있다고 해요. 장은 뇌의 명령이 없어도 움직이는 기관이지만, 장과 뇌는 자율신경과 호르몬, 신경전달물질을 통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고 해요.
뇌가 장에 영향을 주고, 장이 뇌에 영향을 주는 것을 장뇌상관이라고 해요. 장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가 불쾌감을 인식하고 나아가 뇌가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 자율신경을 통해 다시 장에 작용하는 것이죠.
신경전달물질의 대부분은 장에도 존재하고 있으며 실은 장에 있는 신경전달물질의 양이 뇌에 있는 양보다 훨씬 많다고 해요. 그러한 이유에서 장은 제2의 뇌라고 불리는 거죠.
장 내 환경의 균형을 쥬지하면 자율신경을 바로잡기가 쉬워지는 게 이러한 이유예요
혹시 장누수증후군이라는 질환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장누수증후군은 장벽은 그물코 모양으로 그물코가 촘촘하게 짜인 모양이 건강한 상태인데 이 질환은 장벽의 그물코가 성기고 넓어진 상태를 가리키는 거예요. 이 질환에 걸리면 본래 들어와서는 안 되는 커다란 물질이 빠르게 흡수되는데요. 즉 단백질이 분해되지 않은 채 몸에 들어와 알레르기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해요. 또 그렇게 되면 정작 필요한 아미노산은 흡수되지 않는 거죠.
장점막의 그물코가 헐거워지면, 당질도 급속하게 흡수되기 때문에 혈당 스파이크가 일어나기 쉬운 거고요. 혈당치를 내리기 위해 인슐린이 급속하게 분비되고 아드레날린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을 내보내어 자율신경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원인이 돼요.
장누수증후군이 발생하는 원인
- 글루타민, 비타민A, D, B군 등의 영양 결핍
- 과도한 음주
- 항생물질의 잦은 사용
- 당질의 과잉 섭취
- 칸디디와 유해균의 증가
장벽의 그물코를 성기게 만드는 원인에는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문제는 불균형한 식생활이에요. 당질의 과도한 섭취, 심한 다이어트나 편식 등에 의한 영양부족, 과음 등으로 식생활의 균형이 깨지면 장누수증후군이 되기 쉬운 몸 상태가 되는 거죠. 특히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한데요. 알코올은 장벽뿐만 아니라 혈관 벽의 투과성을 높여 평소라면 통과하지 못하는 물질이 쉽게 드나들 수 있게 돼요. 상상하기 쉽게 이야기하자면 술을 마신 다음 날 몸이 붓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알코올에 의해 혈관이 팽창하여 투과성이 높아짐으로써 혈관 내벽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이 하나의 원인이라고 해요,. 이와 마찬가지로 알코올은 장벽을 새기 쉽게 만들어요. 알코올의 투과성 항진으로 장내 울타리의 그물코가 넓어져 장점막이 무너지면 세균과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항원 등이 침투하여 염증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장벽을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장에 좋지 않은 환경을 개선하고 장내 세균의 균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일이 중요해요. 따라서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피해야 하는 거죠.
또 아미노산의 종류 중 하나인 글루타민, 비타민A, 비타민D 등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해요. 특히 비타민D는 넓어진 장의 결합을 촘촘하게 만들어주는 작용을 하므로 상당히 효과가 좋아요.
장누수증후군의 원인 중 하나였던 유해균 칸디다는 우리 몸에 있어도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도 많아요. 그런데 장점막이 칸디다에 감염되면 각종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돼요. 또 평소에는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 칸디다도 인체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성화되어 증상을 일으키기도 하죠 칸디다가 활성화되는 원인은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항생물질의 사용, 당분섭취, 단 과일을 먹는 것 등이 있어요. 칸디다를 보유한 사람이 당질을 섭취하면 장의 점막을 상하게 할 뿐 아이날 아세트알데히드를 만들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는데요. 아세트알데히드는 알코올의 대사산물과 숙취와 술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독성이 있는 물질이에요.
칸디다를 없애기 위해서 의료 현장에서는 강한 항진균제가 사용되는데요. 칸디다 등의 진균류는 약제내성을 만들기 쉽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칸디다는 되도록 그 숫자를 줄여 활동하지 않도록 만들어 장과 질의 점막에서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는 대책이 필요하며 칸디다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점막을 튼튼하게 만드는 방법이 중요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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